살려 낸 101번 째 문서 시스템: (2) AI 시대, 문서의 가치

앞서 이야기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득 생각난 RAG 기반의 챗봇을 도입했다. 업무 메신저에 챗봇을 붙이고, 챗봇에게 문서에 있는 내용을 물어보게 했다. 문서 사이트에 들어가 읽는 방식이 아니라 업무 메신저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바꾸자 실질적인 문서 콘텐츠 활용량이 엄청나게 늘었고, 다들 편리하다며 좋아했다. 챗봇을 사용해 문서 접근성을 높이면서 깨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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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낸 101번 째 문서 시스템: (1) 문제 정의 과정

지난 7월 26일에 Toss Makers Conference(TMC)에서 지난 1년 간 만든 문서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연초에 사내에서 발표 등록 공지가 났을 때는 제안을 받고 꽤 망설였다. 4년 정도 SLASH 컨퍼런스를 위해 연사분들의 장표와 스크립트 검수를 도왔지만, 직접 발표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에 박씨와 관련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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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불완전한 세계를 가로지르는 언어

‘사람들을 구분 짓는 체계가 붕괴 중인 일본에서 뭔가 크게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해피엔드> 최근에 영화 <해피엔드>가 좋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 AI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근미래 도쿄가 배경이고, 자이니치(재일교포) 문제를 꽤 정면으로 다뤘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나온다는 것까지만 알고 드디어 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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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장소에 대한 새로운 관점

어제는 오랜만에 자유님을 만났다. 자유님은 회사에서 알게 된 친구인데, 관심사와 가치관이 잘 맞아서 지금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 얼마 전 회사를 떠난 자유님은 작업실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나는 회사를 떠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하고, 배우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런 선택이 무척 담대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유님의 이런 선택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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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속 일상, 인간성의 자리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우리의 가장 좋은 부분 몇 년 전 대학 시절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하던 중에, 선생님이 과거의 나를 회상하며 이런 말을 했다. ‘주연이는 대학생 때, 너무 나이브한 거야. 뭘 배우거나 알게 되면 세상이 정말 이렇다고요? 저렇다고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이러면서.. ㅎㅎ 그래서 얘가 이 험한 세상을 잘 살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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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의 정의를 넓혀보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을 '메이커(Maker)'라고 한다. 이 용어는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기술과 창업 생태계 전반에서 널리 사용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앱을 개발하거나 혁신적인 제품을 설계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회사에서는 보통 디자이너, 개발자 등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메이커라고 부른다. 그런데 만든다는 것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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